컴퓨터를 의인화 한 발언.

난 사생활에서나 회사에서나 컴퓨터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 할 일이 많은 편인데,

물론 내가 컴퓨터를 잘 하거나 해서는 아니고..-ㅅ-; 잘 한다고 다들 오해를 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로서..

아무튼 나도 잘 모르는, 혹은 어렴풋하게만 알고있는 내용을 설명한다는 건 참 어려운 일.


난 그냥 컴퓨터가 행하는 일이나 전개 방향, 사고 등등을 전부 내 생각에 대입해서 이해하기 때문에

내가 이렇게 설명하면 많이들 '알 것 같지만 모르겠다', 혹은 '농담이지?' 이런 반응을 보이기 일쑤다.

예를 들면,


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.

이건 꼭 문제를 일으킨 컴퓨터를 앞에 둔 사람들이 "내가 아무것도 안했는데 이렇게 된거다" 라고 주장할 때 하는 얘기다.

물론 그 사람들은 내가 이렇게 말해도 어쨌든 어떻게든 해보라면서 자리를 뜨거나 모른체 한다.

하긴. 이 말은 지고지순의 진리이니 특별히 의인화의 예라고는 할 수 없겠지.


얘도 생각할 시간을 좀 주세요.

이건 컴퓨터의 처리 속도를 무시하고 마우스 클릭질과 핸들링을 하는 사람들에게 하는 얘기.


이 놈들도 살아 온 역사와 시간이 다르거든요.

컴퓨터 마다 오류의 종류와 타이밍이 다르다는 걸 설명할 때. 어쨌든 경험상 알게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지.

안 뜨는 동영상도 종류별로 겪어봐야 이런저런 코덱이며 프로그램도 설치해 볼 것이 아닌가?


이 녀석은 자기가 뭘 할수 있는지 먼저 가르쳐줘야 알거든요.

오늘, 메인보드의 네트워크 어댑터를 잡아주면서 한 얘기. 그리고 "이전 포맷때는 안 그랬어" 라는 말씀엔,

물론 어떤 일이든 상황에 따라 다르니까요.

라고 애매모호하게 둥글리기. 거짓말 같지만 제 경험상 진실인걸요.


..........이렇게 생각해야 제 마음이 풀립니다.

이게 결론. 크큿.

by 세이 | 2008/05/09 00:43 | 1층의 작은 홀_Daily | 트랙백 | 덧글(0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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